글,사진 : 티노 |  편집 : 토라


‘보드게임 아레나’에 관하여

〈보드게임 아레나(Board Game Arena)〉는 전 세계 보드게이머들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온라인 플랫폼으로, 현재 기준 600종 이상의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웹브라우저만 있으면 별도 설치 없이 바로 플레이할 수 있으며, 실시간 대전은 물론 턴제 모드까지 지원하는 등 유저 편의성이 뛰어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팬데믹 시기를 기점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한 이후, 보드게임 아레나는 오히려 물리적 거리 너머의 친밀함을 만들어주는 ‘두 번째 게임 테이블’로 자리 잡았다. 특히 최근에는 유로게임을 비롯한 전략 게임들이 활발히 추가되고 있고, 초심자를 위한 튜토리얼과 다국어 인터페이스도 충실하게 갖추고 있어 입문자부터 마니아까지 폭넓은 층이 모여들고 있다.

무엇보다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높은 접근성이 가장 큰 강점이다. 물론 유료 ‘프리미엄’ 모델도 존재하지만, 이는 일부 게임의 방 개설, 베타 게임 이용, 통계 제공 등의 기능에 제한이 있을 뿐, 무료 이용자도 프리미엄 회원이 만든 방에 참여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1685346813122_Screenshot_20230529-165253_(1)
무료로 수많은 보드게임들을 즐길 수도 있지만, 일부 게임들은 프리미엄 유저들만 방을 개설할 수 있는 제한이 있기도 하다.(우측 상단의 별 표시)
스크린샷 2026-02-09 오전 11.00.11
별도의 클라이언트 설치 없이 바로 웹으로 접속하면 보여지는 화면

그런 BGA에서 매년 진행하는 시상식이 바로  〈보드게임 아레나 어워즈〉이다. 한 해 동안 보드게임 아레나에서 가장 활발하게 플레이된 작품, 유저 평점이 높았던 작품, 커뮤니티 반응이 인상적이었던 작품들이 후보로 선정되며, 최종 수상작은 전 세계 유저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특히 투표를 위해서는 실제로 ‘BGA’에서 모든 후보작의 게임들을 즐겨 봐야 한다는 점이 포인트.

2026년을 맞이하며, 올해도 어김없이 〈보드게임 아레나  어워즈 2026〉의 후보작들이 발표되었다. 과연 어떤 작품들이 이 치열한 온라인 보드게임 현장에서 주목을 받았으며, 올해의 영광을 차지하게 될까.

함께  보드게임 아레나 어워즈에 대한 정보와 각 부문별 주요 후보를 살펴보자.

보드게임 아레나 어워즈 카테고리

스크린샷 2026-02-09 오전 11.19.28

보드게임 아레나 어워즈의 카테고리는 총 5개로 나뉘어 있다.

빠르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가벼운 게임들을 대상으로 하는 ‘최고의 캐주얼 게임’. 그리고 소위 유저들이 ‘패밀리 게임’이라고 부르는 정도의 난이도의 게임들을 대상으로 하는 ‘최고의 일반 게임’. 또 헤비 유로 게이머들이 좋아하는 게임 중에서 선정하는 ‘최고의 전문가용 게임’ 이 여타의 어워즈처럼 난이도별로 나뉘어있다.

그리고 그 외에도 2개의 카테고리가 더 있는데,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한 ‘최고의 2인용 게임’ 부분과 솔로 및 퍼즐 게임류를 대상으로 하는 ‘최고의 두뇌 게임’이다.

각 카테고리 별로 후보는 4개씩 올라와 총 20개의 게임들이 선정된 상황이며, 투표는 보드게임 아레나의 계정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있지만, 후보에 오른 4개의 게임을 모두 최소 한 번씩은 플레이해야만, 해당 카테고리에 투표가 가능하다.

바로 이 부분이 보드게임 아레나 어워즈의 신선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카테고리에 선정된 게임들 중 내가 모르는 게임은 제쳐두고, 내가 알거나 플레이했던 게임들만 투표하는 것을 방지하는 셈이다.

더불어 보드게임을 즐겼더라도 보드게임 아레나라는 디지털로 구현되어 즐기는 게임의 경험은 또 다를 수도 있기에, 아레나에서 꼭 즐겨봐야 한다는 조건은 공감이 되었다.

다만 플레이 시간이 짧고, 쉬운 게임들은 투표를 위해서 해보지 않은 게임들을 해보는 경험의 허들이 다소 낮은 편이지만, 최소 30분 이상을 소요하는 ‘최고의 전문가용 게임’의 후보작들은 투표를 위해 4개의 게임들을 즐긴다는 게 다소 부담스러워 보였다.

그럼에도 후보작 발표 후 한 달이라는 플레이 기간과 기존에 즐긴 기록은 반영이 된다는 점에서 분명 게임에 진심인 유저들의 투표들이 모이겠구나라는 기대감이 들 수밖에 없는 건 사실이었다.

스크린샷 2026-01-21 오후 5.06.03
실제 보드게임을 즐겼더라도 보드게임 아레나에서 꼭 플레이를 해야만 투표가 가능하다.

스크린샷 2026-01-21 오후 5.05.50
후보작이 공개되기 전에 보드게임 아레나에서 즐겼었다면, 자동적으로 반영이 되어있다. (불이 들어와 있는 게임들)

스크린샷 2026-02-09 오전 11.32.00
선정이 되면 위와 같이 투표 결과가 공개된다. 위의 사진은 2025년 굉장히 박빙이었던 ‘최고의 캐주얼 게임’ 부분 결과. 무려 0.9%차이

2024년에 시작된 어워즈라서 이번이 세 번째의 행사인 셈인데, 10개의 후보군으로 선정했던 초기의 행사에서는 ‘최고의 숲 게임’을 선정했고, (어스가 포레스트 셔플을 제치고 선정되었었다.) 작년 두 번째 어워즈는 올 해와 같이 후보군을 4개로 줄이면서 ‘최고의 동물 게임’을 선정했었다 (울브즈가 마운틴 고트를 역시 0.9%로 제치고 수상하였었다.)

반면에 올해는 테마 접근이 아닌 ‘최고의 두뇌 게임’ 부분을 선정하게 되었는데, 의미 있게도 국내 퍼블리셔 ‘플레이트’의 최정희 작가님(대표님의...) 게임인 <오라파 마인>이 후보에 올랐으며, 또 ‘최고의 캐주얼 게임’ 부분에는 ‘코리아보드게임즈’에서 출시한 한의진 작가님의 <커피러시>도 후보에 올라와 있어 눈길이 간다.

최고의 캐주얼 게임 후보 리스트

스크린샷 2026-10-13 오전 2.54.05

최고의 일반적인 게임 후보 리스트

스크린샷 2026-10-13 오전 2.54.36

최고의 전문가 게임 후보 리스트

스크린샷 2026-10-13 오전 2.54.43

최고의 2인 게임 후보 리스트

스크린샷 2026-10-13 오전 2.55.28

최고의 두뇌 게임 후보 리스트

스크린샷 2026-10-13 오전 2.55.34

과연 어떤 게임들이 선정이 될지 기대가 되며, 26년 한 해 동안에도 보드게임 아레나에서 계속 추가될 신선한 게임들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