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우트 (Scout), 2019] 는 어떤 자리에서든 꺼내기 좋은 활용도 높은 카드게임이다. 보드게임이 처음인 사람도, 모임 중간에 시간이 조금 뜰 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게임의 목표는 서커스 팀의 리더가 되어 멤버를 스카우트하고, 팀(카드 세트)을 꾸려 라이벌보다 멋진 쇼를 선보이는 것. 메커니즘은 래더 클라이밍(ladder-climbing) 구조를 따른다. 한 사람이 손에 든 카드를 모두 털어내거나, 특정 플레이어가 낸 카드 셋을 아무도 이기지 못하면 라운드가 종료된다.
점수는 직관적이다. 팀을 쇼에 내보내거나 내 팀 멤버가 스카우트될 때마다 점수를 얻고, 쇼에 내보내지 못한 멤버(핸드에 남은 카드) 만큼은 감점이 된다.
자칫 건조해질 수 있는 카드게임에 테마를 가볍게 녹여냈는데, 그 방식이 꽤 자연스럽고 흥미롭다.
글사진 | 스탬폿 보드게임





라운드가 끝나면 더미당 1 점이 된다.
스카우트의 가장 큰 특징은 카드 디자인에 있다. 열두 장의 카드를 받으면 순서를 섞지 않은 그대로 손 패이자 카드 덱으로 사용해야 한다. 다만 각 카드에는 숫자가 위아래로 두 개씩 적혀 있어, 게임 시작 전 카드 더미를 통째로 뒤집어 한 방향의 숫자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임의로 카드 순서를 바꾸거나, 낱장을 뒤집으면 안 된다. 이 단순한 제약이 의외로 다양한 선택지를 만들며 재미 포인트를 넓혀준다.

단 같은 숫자의 조합이 연속된 숫자의 조합보다 강하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차례에 쇼(Show) 또는 스카우트(Scout) 액션을 한다.
* 쇼(Show)는 카드를 내려놓는 행위로, 서커스 그룹을 꾸려 무대에 올리는 컨셉이다. 내려놓기 위해서는 앞선 카드 셋보다 강한 조합을 내야 한다. (강한 조합의 규칙은 사진 4에 설명되어 있다.)
* 스카우트는 앞선 카드 셋을 이길 조합이 없을 때, 혹은 내 팀을 강화하고 싶을 때 카드를 가져오는 액션이다. 이미 플레이된 카드 그룹에서 한 장을 선택해 가져오며, 이때는 카드의 양쪽 숫자 중 원하는 쪽을 선택해 내 손패의 원하는 위치에 끼워 넣을 수 있다.
라운드 중 스카우트와 쇼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기회도 있으며, 이를 표시하기 위한 토큰과 선마커, 스카우트 토큰, 점수 토큰이 구성물의 전부다. 라운드가 끝나면 (카드 더미의 수) + (스카우트 토큰) - (핸드에 남은 카드 수)로 점수를 계산한다.




테이블 위에서 보내는 시간을 더 아늑하고 편하게 만들기 위해 간식과 소품 세팅도 중요하다.
스카우트와 함께 스트룹 와플과 차를 곁들였다. 스트룹 와플은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전통 간식이다. 따뜻한 차가 담긴 머그 위에 스트룹와플을 올려두면 안의 시럽이 부드럽게 녹아, 플레이하는 동안 간단히 즐기기 좋다.
게임과 어울릴만한 목재 카드홀더도 사용했다. 카드 홀더를 활용하면 손패 관리가 한결 수월해진다.


스탬폿 보드게임 @stam.ppot

